현대차, 브라질 '10만 인재양성 계획' 지원

입력 2012년05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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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현대자동차(회장 자동차 회장
겸직 : 현대모비스 회장">정몽구
)가 브라질 정부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3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리아의 연방 교육부 청사에서 "국경 없는 과학(Science without Borders)" 프로그램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경 없는 과학"은 브라질 정부가 장기적인 국가 성장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6월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2014년까지 10만명을 선발해 세계 150위권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연구 과정에 유학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우리 측에서 한창균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과 최경림 대사가 참석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알로이지오 메르카단치 교육부 장관과 마르코 안토니오 하우피 과학기술부 장관, 조제 알메이다 기마랑이스 고등교육재단(CAPES) 대표, 글라우시우스 올리바 과학기술발전위원회(CNPq)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브라질 정부의 "국경 없는 과학" 실무진과 취재진 등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브라질 대학생들에게 우리나라에 있는 사업장에서 인턴십을 제공하고, 고등교육재단과 과학기술위원회에는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 법인장은 "현대차는 브라질이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에 육성해 과학 발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경 없는 과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상파울루 주와 피라시카바 시에서 주택 개·보수 공사와 한국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했다. 앞으로 브라질 현지인을 대상으로 자동차 관련 직업기술교육을 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연간 1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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