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 팔면, 한 순간"

입력 2012년05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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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교통공단이 운전 중 기기조작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 공단에 따르면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하거나 라디오를 조작할 경우 사고위험성이 매우 높다. 각종 기기조작에 1초 간 주의를 빼앗길 경우 시속 100㎞ 주행 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로를 27.8m나 주행하게 돼 그만큼 사고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사고와 무관치 않다. 지난 1일 DMB를 시청하며 주행하던 트럭 운전사가 앞서가던 사이클 선수들을 들이받아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 이 때문에 운전 중 전자 기기조작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사례에 의하면 DMB TV를 켜놓은 상태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정지하기 까지는 꺼둔 상태보다 1.47초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00㎞로 주행했을 경우 제동거리가 약 41m 더 늘어나는 셈.  이런 내용을 토대로 최근 3년간 운전 중 기기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사고 발생 건수는 총 8,123건, 사망자는 169명, 부상자는 1만3,302명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행락철 및 휴가철인 5월에서 10월까지 사고가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8시대에 몰렸다. 사고유형별로는 돌발상황 발생 시 기기조작으로 인한 대처 미흡(차대차 사고)이 6,154건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가해 차종은 승용차가 5,873건으로 1위, 그 뒤를 화물차와 이륜차가 이었다. 가해운전자의 연령층은 40대와 30대가 각각 2,284건과 1,780건을 기록해 중장년층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운전 중 휴대전화 등 기기조작과 DMB 시청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린다"며 "운전에 집중하는 올바른 운전습관이 교통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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