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타이어제조사협회가 재생타이어 라벨링제도 적용 연구를 시작했다고 미국 타이어전문지 타이어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타이어 라벨링제는 유럽과 일본을 비롯해 국내도 올해 말부터 도입된다.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타이어 회전저항과 젖은노면 제동성능을 표시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유럽위원회는 라벨링제 일괄 적용에 앞서 적용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재생타이어까지 확대여부를 논의하는 것. 유럽은 재생타이어가 트럭용 교체(RE) 타이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널리 쓰이는 상황이다. 라벨링제 자체가 친환경과 안전을 위해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재생타이어도 예외로 두기 어려운 입장이다. 적용 여부는 협회 연구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협회도 선뜻 결론 도달은 쉽지 않다. 협회가 유럽 타이어제조사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데다 라벨링 표시를 위한 각종 인증시험과 절차 상 드는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협회의 재생타이어 회원사들은 유럽 재생타이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재생타이어 중 상당수가 중소기업"이라며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하지만 중소기업의 생존문제도 유럽 경제 회생 여부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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