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악화···수도권과 충남에 집중
국내 교통부문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지난 2009년 8,256만t CO
2eq로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08년 8,178만t CO
2eq보다 0.96% 증가했다. CO
2eq란 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단위다.
그러나 물류부문 가스 배출량은 안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소폭 증가했지만 2000년부터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됐고, 2008년에는 배출량이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GDP당 배출량도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이다 2009년에 다소 악화됐다.
2005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GDP당 배출량은 2009년 0.64% 증가해 GDP 10억원 당 84.11t CO
2eq를 기록했다. 공단은 2009년 경제성장률 저하와 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 해 GDP 성장률은 0.3%에 그쳤으며, 원유가격(두바이유 기준)은 배럴당 61.39달러로 2008년 배럴당 94.34 달러에서 35% 가까이 떨어졌다.
교통수단별로는 도로가 7,794만t CO
2eq로 배출량의 94.4%를 차지했으며, 해운 234만t(3.0%), 항공 117만t(1.4%). 철도 58만t(0.7%), 기타 42만t(0.5%)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도로부문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57t CO
2eq로 OECD 평균 2.42t CO
2eq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배출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지역(서울, 인천, 경기)이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1.980만t CO
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단일 지역으로는 전국 최대 배출량을 기록했다. 서울은 1㎢ 당 1만6,090t CO
2eq의 온실가스를 뿜어내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최대배출지역으로 지목됐다. 서울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배출량은 전국 평균의 21배에 달했다.
충남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과 자동차 1대당 배출량이 각각 2.36t CO
2eq/인 과 6.05t CO
2eq/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교통물류의 중심지에 해당하고, 1인당 자동차 보급률과 지역총생산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공단은 파악했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국토부와 함께 정확한 배출량 산정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 중"이라며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자동차 실 주행거리를 반영한 배출량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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