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지난해 484만5,0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15.8% 증가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6.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9조4,090억엔의 매출을 기록해 5,458억엔의 영업이익과 5,351억엔의 경상이익, 그리고 3,414억엔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최고경영자 이번 성과에 두고 "지난해 자연재해, 엔고 및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이끌어 낸 성과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확대는 신차가 견인했다. 닛산은 지난해 중국(티다), 일본(라페스타 하이웨이 스타), 유럽(상용밴 NV400 전/후륜 구동), 미국(인피니티 JX) 등에 각각 신차를 선보였다. 게다가 같은 기간 전기차 리프(사진)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임러 및 미쓰비시 등과의 파트너십도 도움이 된 것으로 자평했다.
중국은 판매량이 21.9% 증가한 124만7,000대에 달했다. 이어 미국은 11.8% 증가한 108만대로 집계됐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은 17.5% 증가한 71만3,000대였으며, 일본 내 판매도 는 9.2% 증가한 65만5,000대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4% 늘어난 535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티마, 패스파인더, 실피/센트라, NV350 카라반, 인피니티 M 하이브리드 롱 휠베이스 등 10여 가지의 신차를 내보일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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