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자동차 재고량이 늘고 있고 독자 브랜드 판매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중국자동차협회 통계를 인용해 4월 말 자동차 재고량이 75만7천400대로 3월 말에 비해 2만4천100대가 증가했고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1만1천800대가 늘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가장 높았던 월 재고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4월 한 달 독자 브랜드 판매는 5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하는데 그쳤다.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40.8%로 3월에 비해 2.4%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포인트 각각 줄었다. 또 4월 중국산 자동차 생산량은 164만7천600대로 3월에 비해 12.4%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8% 증가했다. 4월 판매량은 162만4천400대로 역시 3월에 비해 11.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2% 늘었다.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나 독자 브랜드 판매는 아직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낙관도 힘든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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