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와 프랑스 자동차 기업인 PSA 푸조-시트로앵이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공동 건설할 예정이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GM과 푸조-시트로앵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생산공장을 공동 건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공장 부지는 이달 말께 결정될 예정이며, 남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시사주간지 베자(Veja)는 최신호에서 공장 공동건설을 위한 투자액이 10억 유로(약 1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 기준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 순위 1~5위는 중국(1천700만대), 미국(1천200만대), 일본(400만대), 브라질(363만대), 독일(350만대) 등이었다.
협회는 2015년까지 다국적 자동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가 220억달러(약 25조 7천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연간 1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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