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자동차 전장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2년05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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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자동차 전장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차량용 오디오 및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대우아이에스의 유상증자에 참여,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휴맥스는 대우아이에스에 기존 투자액 50억원을 포함해 총 2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50%를 확보, 경영권을 행사할수 있게 됐다.

 휴맥스는 2009년 주력사업인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3년간 대우아이에스 지분투자와 자동차용 셋톱박스 제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투자는 그 동안 휴맥스가 소규모 조직으로 자체적으로 준비해왔던 전장사업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GM, 르노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오디오 및 AVN을 공급해온 대우아이에스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완성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대우아이에스의 기존 고객기반을 통해 1차적인 진입 장벽을 극복하고 휴맥스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과 생산, 구매, 품질 등 제조 역량을 접목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변대규 사장은 "방송의 디지털화라는 산업의 변화를 활용해 셋톱박스 시장에서 사업 혁신의 기회를 찾아낸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서 또 다른 사업 혁신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아이에스는 2007년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카오디오 사업부에서 분리, 1971년 설립됐다. 작년 1천66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2천5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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