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I 자동차사업부 인수 단독협상권 확보
글로벌 자동차부품사 델파이가 FCI그룹의 자동차사업부(MVL) 인수에 나서 단독협상자로서 구속력있는 청약을 마쳤다고 2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MVL은 자동차용 커넥션 시스템 제조사로 글로벌 톱10 중 유일한 유럽 제조사다. 주요 생산제품으로는 에어백 SRS와 파워트레인 및 전기차용 커넥터 등이 있다. 델파이는 그 동안 MVL의 최대 고객이었으며, 이번 합병은 회사의 전기/전자통합 시스템 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델파이에 따르면 이번 합병의 실질적인 비용은 7억6,500만유로(한화 약 1조1,377억원)에 달한다. 거래는 2012년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자금 조달에 의해 진행중인 3억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에는 영향이 없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델파이 로드니 오닐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공급업체로서의 입지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며 "전기/전자통합 시스템 사업부의 커넥터 제품군을 확대해 완성차업계의 요구사항에 보다 완벽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델파이는 합병을 통해 크라이슬러, 다임러, 포드, GM, 현대 등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OEM업체들과의 관계를 넓히는 한편 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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