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브라질 공장 준공…"남미시장 공략"

입력 2012년05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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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만도는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리메이라(Limeira) 시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리메이라 시는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시에서 150㎞ 떨어져 있다. 준공식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실비오 펠릭스 다 실바 리메이라 시장, 박상식 상파울루 총영사,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브라질 진출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5만5천㎡의 대지에 전체 면적 1만3천㎡ 넓이의 이 공장 건설에는 5천만달러(약 590억원)가 투자됐으며, 고용인원은 100여명이다. 이 공장에서는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를 주로 생산하며,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다. 2016년까지 ABS 100만대 생산(예상 매출액 1천억달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2014년부터 모든 차량에 ABS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만도는 앞으로 ABS 외에 서스펜션, 조향장치 등 핵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만도는 현재 인도, 중국, 미국, 터키,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에 법인을 갖고 있으며, 브라질 공장 설립을 계기로 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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