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가 자회사들을 포함해 이란에 대한 모든 판매를 중단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피아트자동차의 이번 발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압력이 각국 자동차 업계에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이란의 핵개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로비단체 이란핵반대연합(UANI)으로부터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UANI의 네이선 칼튼 대변인은 피아트사의 결정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며 이들 회사에 대한 공중의 압력이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아트와 대형트럭업체인 피아트 인더스트리얼은 이날 각기 내놓은 발표문에서 이란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란에 대한 매출이 양적인 측면에서 "전적으로 미미하며" 민간 상업용 제품뿐이라고 덧붙였다. 피아트는 이란에 대한 차량 수출이 이베코브랜드의 버스와 트럭이 대부분이며 이란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피아트사의 이번 발표는 앞서 이란과의 거래 중단을 발표한 프랑스 자동차 업체 푸조 시트룅과 유사한 내용이다. UANI는 현재 10여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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