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남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자동차부품업체 만도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시에 새 공장 건설을 마치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새 공장은 5만5,520㎡의 부지에 1만3,200㎡의 건물로, 연간 50만 대 규모의 ABS 생산능력 등을 갖추고 오는 9월부터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 및 GM 현지 공장 등에 ABS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만도는 지난 2010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남미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KYB와 합작으로 브라질 파잰다시에 자동차부품사를 설립하고 현가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새 공장 준공을 통해 만도는 기존 북미지역 뿐 아니라 아메리카 전 지역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현재 만도는 토요타, 닛산, 혼다, 르노, PSA 등의 브라질 현지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신사현 사장은 "브라질은 2년 연속 세계 4대 자동차판매국에 오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브라질 자동차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가 340만대 수준의 대형 시장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14년부터 전 차종에 ABS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ABS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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