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1공장 17일만에 정상 가동

입력 2012년05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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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중국1공장 도장공장이 화재 이후 17일만에 복구돼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화재가 났던 도장공장 복구작업이 완료돼 지난 26일(현지 시간) 주간근무 시작시간인 오전 8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8일 화재 이후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다음 날부터 철거작업과 동시에 신규 도장로봇 및 도료공급배관 제작작업에 착수하는 등 도장설비 공급대책을 즉각 수립했다. 이어 건물 및 바닥, 지붕 등 건물공사를 마무리하고 각종 설비들을 설치, 시운전까지 마치고 26일부터 하루 1,200여대의 차를 정상적으로 생산했다.

 도장공장의 복구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중국1공장은 올 7월 준공을 앞두고 시범가동중인 중국3공장의 도장라인을 활용, 1공장 생산차종의 도장작업을 진행해 화재 발생 4일만인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생산차질을 최소화했다. 이 기간동안 현대차는 3공장에서 도장작업을 마친 차체를 20km 떨어진 1공장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총 60대의 운송용 탑차를 긴급 수배했다. 


 업계에서는 화재복구에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통해 발빠른 대처와 공장 복구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향후 재해방지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들과 당사 현지 직원들조차도 17일만에 도장공장을 복구한 데 대해 놀라고 있다”며 “이는 주재원을 비롯한 중국 현지 직원들 사이에 위기를 극복하려는 결속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판매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으나 기존 보유재고를 활용하고 도장공장의 조속한 정상가동으로 5월 판매목표인 6만2,000대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2,259대를 판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자동차산업 수요가 1.3%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준공할 중국3공장에서 아반떼MD의 중국형 모델인 랑둥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중국 내 판매우위를 계속 지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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