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중국 재정부는 자국의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 자동차 개발에 매년 3억1천500만달러씩 2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사오춘(張少春) 재정부 부부장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대체 에너지 자동차 개발 방안의 하나로 주요 도시들에서 전기와 화석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버스의 도입을 확대하고 25개 시범도시들에서 렌터카회사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로 하여금 대체에너지 자동차 이용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 자동차 수량이 현재의 3배로 늘어나 화석 연료 수요가 높아지고 대기 오염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국내 사용 원유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원유 수입량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대기질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크게 밑도는 세계 최악으로 분류되고 있다.

 재정부는 또 주요 도시들에서 대체 에너지 자동차의 면허 발급과 이용에서 제한 규정을 완화함과 동시에 주차, 전기료, 고속도로 요금 등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충전소 건설을 늘리도록 했다.

 한편 GM과 폴크스바겐, 비야디 등은 이와 관련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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