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하이브리드카 수입·생산 장려책 추진

입력 2012년05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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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하이브리드카의 수입과 생산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M.S. 히다얏 산업장관은 "이번 주 산업부와 재무부가 하이브리드카 인센티브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부처 간 협의에서 계획이 승인되면 다음 주 자동차업계 대표들과 만나 하이브리드카 수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카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위기에 해법을 제공할 수 있는 연료 효율이 높은 대안이라며 "하이브리드카가 이산화탄소 배출은 물론 연료 소비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도 이달 초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이브리드카에 특별소비세 인센티브 등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며 국내 업체의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산유국이지만 에너지 소비가 국가 재정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국가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에너지 보조금 축소, 휘발유와 전기 가격 인상을 추진해왔으나 국민과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휘발유는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주유소에서 ℓ당 4천500루피아에 팔리는 반면 일반 휘발유는 9천800~1만100루피아에 팔린다. 이 때문에 정부 보조금 휘발유 부족이 소요사태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발전으로 에너지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감 계획을 마련, 2014년부터 전기차를 국내에서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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