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를 6월중 착공해 2017년 개통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연장 50.54㎞(왕복 4~6차로)로 건설한다. 도로를 개통하면 두 지역 간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이 구간은 국도 43호선 등을 이용해야 하며 서울에서 포천, 양주 등으로 이동 시 1시간30분이 걸린다. 이 지역을 지나가는 국도 43호선을 비롯해 3호선과 47호선은 교통량 포화상태로 특히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면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상습 정체구간이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약 1.02배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조5,915억원으로, 이 중 민간투자비는 1조5,732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사업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서울북부고속도로가 BTO방식(준공 시 소유권 국가 귀속, 시행사는 30년간 운영)으로 추진한다. 그 동안 사업추진의 장애요인이었던 군부대 이전문제는 지난 23일 국토부, 국방부, 포천시 사이의 합의각서 체결로 해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동북부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을 확보해 지역발전 및 관광물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혼잡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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