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민, "미국 무대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2년05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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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고군분투···26일 불운의 리타이어

 한국인 최초로 USF2000에 참가한 최해민의 분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인디500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나이트 비포 더 500"에서 최해민은 2랩째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F1파일럿닷컴 애프터버너 오토스포트 소속으로 참가한 최해민은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하며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결승에서도 출발 직후 과감한 코너 공략으로 5위 닐 앨버리코를 추월하며 첫 랩을 5위로 시작했다. 그러나 곧 이어진 두 번째 코너에서 9대의 차가 동시에 엉키는 대형사고가 발생해 6대의 차가 탈락했다. 최해민도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해민은 "14년 레이싱 경력 중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며 "닐 앨버리코의 차가 운전석을 파고들어 헬멧이 부숴질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예선에서 6위라는 성적을 기록해 자신감이 있었다"며 "사고가 나 너무 아쉽지만 다행히 몸상태는 나쁘지 않아 다음 레이스 준비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최해민은 1999년 카트 경기로 모터스포츠계에 입문, 다수의 우승을 포함해 뛰어난 기량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후 국내무대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던 중 2007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스타 마쓰다 챔피언십 경험을 계기로 미국 무대 진출을 결심했다. 그 결과가 올해 USF2000 풀시즌 참가 확정이다.

 USF2000은 인디카와 ALMS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리는 경기다. 일종의 하위리그인 셈이지만 오프닝무대로 진행하는 만큼 관중들의 반응도 뜨겁고, 메인경기와 함께 미국 전 지역에 방송한다. 

 최해민은 스폰서십과 매니저없이 미국땅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뒤늦게 참가가 결정돼 연습부족과 불완전한 머신 세팅, 새 팀원들과의 의사소통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USF2000은 두 달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8월4~5일 오하이오에서 6전과 7전이 열린다. 최해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차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연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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