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업체인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가 자회사 쌍용차와 처음 합작해 개발한 모델을 오는 2015년 발표한다.
마힌드라의 자동차 부문 사장인 파완 괸카는 지난달 31일 뭄바이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괸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2010년 인수한 쌍용차와 새 모델을 개발하고자 2억5천300만달러(약 3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엔진에 대한 구상에 이미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힌드라의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끝난 2011-12회계연도 순수익이 1.5% 오른 313억루피(약 6천590억원)에 그쳐 2007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쌍용차와의 통합작업을 가속화해 수익을 확대코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쌍용차 회장을 겸하는 괸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개발하는데 쌍용차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뭄바이에 소재한 브릭스 증권의 우메시 카르네 애널리스트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모델을 인도에 들여오고 쌍용차 해외판매망을 활용하면 많은 자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등 96개국에 1천250곳의 딜러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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