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뉴 ES 미국서 출시

입력 2012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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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의 6세대 ES가 선보였다.

 렉서스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 뉴버그에서 세계 언론들을 초청, 뉴 ES를 발표하고 시승회를 가졌다. 20여 년 전 탄생한 ES는 완전히 새로워진 2013년형 ES350과, ES시리즈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ES300h 등 두 모델로 태어났다. 렉서스는 ES250을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발표했으나 중국시장에서만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렉서스에 따르면 신형 ES는 차체 길이가 25mm 늘어나고 휠베이스가 45mm 커지면서 오버행의 길이는 짧아지고 인테리어 공간은 넓어졌다. 구형에 비해 측면 모습이 낮아 날렵한 이미지를 풍기며, 전방에서 후방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선처리가 돋보인다. 또 독특한 스핀들 그릴을 채용해 렉서스의 새로운 앞면 디자인을 계승했다. ES350 스포츠는 듀얼 배기구를 채용한 반면 ES300h는 배기구를 범퍼커버 안으로 숨기고 후방 스포일러를 장착, 차별화했다. 


 새 차의 대시보드는 운전자가 주행중 도로에 시선을 둘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와 조작영역을 구분했다. 긴 선의 실루엣으로 층을 이루는 계기판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운전자의 시선 방향과 일치하도록 했다. 중앙에는 3.5인치 컬러 TFT 다중정보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기본 장착하고, 내비게이션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선택품목으로 뒀다. 센터콘솔 아래에는 LED 아날로그 시계가 액센트를 준다. 2세대 원격 터치 인터페이스(RTI)는 사용자가 온도조절 시스템 및 오디오와 전화는 물론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여러 기기를 원활히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

 뒷좌석 헤드룸은 18mm, 무릎 공간은 71mm, 레그룸은 104mm 각각 늘어났다. 10방향 파워시트는 모든 ES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선택품목인 12방향 파워시트는 시트 쿠션을 앞쪽으로 1.4인치 늘릴 수 있다.   


 신형 ES시리즈에서는 최초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더해졌다. 4기통 2.5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얹은 ES300h의 EPA 공인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9mpg와 40mpg이며, 혼합주행에서는 39mpg로 예상된다. ES300h의 최고출력은 156마력이다. ES350은 최고출력 277마력을 발휘하는 V6 3.5ℓ 듀얼 VVT-i 엔진을 탑재하며, 6단 시퀀셜 변속 방식의 전자제어 변속기를 더했다. 이 차의 EPA 연비는 도시와 고속도로에서 각각 21mpg와 31mpg이며, 혼합주행에서는 24mpg를 기록한다. 

 ES350과 ES300h 모두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갖췄다. 노멀 모드는 일상적인 주행에 알맞으며, 스포츠 모드는 파워트레인과 핸들링의 반응성을 향상시킨다. ES300h의 경우 스포츠 모드에서 계기판이 하이브리드 파워 모니터에서 일반 속도계로 전환한다. 또 ES300h에는 EV 모드가 있어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의 전력만을 사용한 저속 단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새 차는 서스펜션의 변화, 강성이 더욱 높아진 차체, 빠른 응답성의 조향기어비 덕분에 핸들링의 정확성을 높였다. 앞 서스펜션은 직진주행성을 위해 역방향으로 감긴 코일을 적용했으며, 뒷 서스펜션의 변경된 기하학적 구조와 쇼크옵서버의 향상된 감쇠특성으로 승차감을 개선했다. 17인치 알로이 휠에 기본형 215/55R 17 저구름저항 타이어가 기본품목이다. ES 350은 고광택 17인치 휠과 18인치 고광택 알로이 휠을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신형 ES는 다양한 안전기능들을 도입됐다. ABS, 전자식 제동력 분배, 제동보조장치, 트랙션 컨트롤, 개선된 차체자세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기능, 전자제어식 브레이크를 포함하는 종합적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은 운전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자동 하이빔 저감 기술을 결합한 차선이탈경고 기능도 있다.


 이 밖에 앞좌석 무릎 및 전방 에어백, 좌석 장착 에어백 그리고 뒷좌석 장착 측면 에어백, 전후방 측면 커튼 에어백 등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앞좌석 탑승자들의 목 부상 방지 기능을 갖춘 윌(whiplash injury lessening) 시트도 갖췄다. HDD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음성인식 작동 기능과 백업 카메라를 연결한 8인치 스크린으로 구성된다. 기본형 렉서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8개 스피커와 함께 자동 볼륨 조절식 인대시 CD 플레이여, USB/아이팟 연결단자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 선택품목인 디스플레이 오디오 패키지는 7인치 스크린, 블루투스 오디오, 차량정보 디스플레이 및 후방 백업 카메라를 기본 사양에 추가했다. 또 다른 선택품목으로 15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 


 마크 템플린 렉서스 제품·마케팅·기획 총괄관리자는 “렉서스에서 ES시리즈는 항상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주력모델"이라며 "ES를 손꼽아 기다리는 100만여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신형 ES350과 ES300h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신형 ES는 국내에선 빠르면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현재 모델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버그(미국)=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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