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늘어날 시장수요를 감안해 공장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내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메사나 주변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자 주 정부와 부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경제신문 이코노믹 타임스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마루티는 주 정부가 설정해준 약 700에이커의 터에 오는 2015∼2016회계연도까지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마루티는 공장건설에 400억루피(한화 8천400억여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현재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르가온 및 마네사르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마루티가 구자라트 공장을 완공하면 3개 공장에서 연간 20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구자라트 공장건설은 향후 시장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장기적인 생산능력 확충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대표적 "토종" 자동차업체중 하나인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도 마루티와 같은 규모인 400억루피를 들여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힌드라 부회장인 아난드 마힌드라는 전날 주 정부 관계자를 만난 뒤 취재진에 "공장건설과 관련해 논의했다"면서 "타밀나두주 이외 지역에도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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