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오토피아 내년 완공
내년 4월중 서울에서 1시간20분 거리에 국제 규격의 자동차 경주장이 문을 연다.
지난 4일 강원도 인제군과 인제오토피아는 언론 등을 초청, 강원도 인제군 인제오토피아 관광지 건설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팸투어를 개최했다. 인제오토피아 관광단지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총면적 105만4,111㎡ (약 32만평) 부지에 현대적 시설의 자동차 경주장과 카트 경주장, 모터스포츠 체험관을 비롯해 호텔,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선다. 올 2월 공사를 시작해 전체 토목공정의 90%를 넘겼다.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으로, 오는 10월부터 임시 사용허가를 받아 주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개한다.
인제군과 사업자측에 따르면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수도권의 자동차와 바이크 마니아를 겨냥한 복합 관광시설이다. 상설 자동차 경주장으로는 국내 최대 길이인 3.98㎞의 서킷과 2만 석의 메인 그랜드스탠드를 포함한 총 7만 석 규모로 건설한다. 레이싱 트랙은 고저차와 코너를 이용한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성수기 트랙 수요가 많을 것을 감안해 남ㆍ북 코스로 나눠 동시에 두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카트 경주장과 모터스포츠 체험관, 134실 규모의 호텔과 118실 규모의 콘도를 함께 짓는다. 카트 경주장은 국내 최초로 계측, 신호, 중앙 통제가 가능한 국제 규모로 건설해 세계 어떤 카트대회라도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다. 모터스포츠 체험관은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실전 테스트용 시뮬레이터를 설치한다. F1팀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장비를 드라이버 교육생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호텔과 콘도는 경주장 VIP룸처럼 객실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경기영상과 순위표를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하통로를 이용해 경주장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도 있다.
인제 서킷의 가장 큰 매력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다. 서울에서 인제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40분 정도로, 태백이나 영암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추가로 내년중 동서고속도로를 개통하면 1시간20분대로 단축된다. 경주장 입지도 인제IC에서 5분 거리다. 인제군은 톨게이트부터 경주장까지 진입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입구의 2차로 가교도 4차로로 건설해 교통문제를 사전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오토테마파크는 인제군이 그 동안 진행해온 "모험 레포츠단지" 사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인제오토피아 김도형 운영본부장은 "경주장 바로 옆에 번지점프, 수영, 래프팅,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한 상태"라며 "국내 최고의 래프팅 관광지 내린천, 해마다 60만 명이 찾아오는 빙어축제, 설악산 한계령 등 거의 모든 관광자원들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관광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인력 공동 양성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며 "내년부터 이 곳을 찾을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교육과 숙박ㆍ요식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올 여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오토테마파크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올해 6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어버스, 이벤트와 파티행사를 진행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인제=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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