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본사에서 기술전시회 개최
현대모비스가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 소재한 일본 완성차 업체 스즈키 본사에서 대규모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K9에 적용돼 화제가 됐던 LED 자동배광 가변형 전조등 시스템(AFLS)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비롯 총 60여 개에 이르는 첨단 부품들을 전시했다. 스즈키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구매 관련 임직원 200여 명은 제동장치부터 램프제품, 안전제품,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운전자 편의 사양 등 핵심부품을 관람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스즈키는 소형차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차·소형사용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모비스측은 전했다.
최근 일본자동차 업체들은 부품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엔고현상과 지난해 일본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커서다. 이에 일본 업체들은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부품사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모비스는 이를 한국 부품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일본 자동차 시장 공급 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모비스 해외영업본부 이준형 부사장은 "일본 업체들의 까다로운 기준들을 충족시키는 데 문제 없다"며 "이번 전시회를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모비스는 지난 2월 디트로이트 크라이슬러 본사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일본 전시회에 이어 올해 말에는 유럽에서 기술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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