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최소화 기술로 내구성과 승차감 확보
브리지스톤이 3세대 런플랫 타이어 "포텐자 S001"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8일 브리지스톤코리아에 따르면 포텐자 S001은 타이어 옆면(사이드 월)에 강화고무를 사용했으며, 효과적인 냉각을 위해 쿨링핀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발열을 억제해 연비 효율을 높였다. ISO 기술표준에 맞게 공기압이 0㎪인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80㎞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일정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주로 사이드 월을 강화해 공기압이 낮아져도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는 기술을 응용한다. 그러나 이 같은 안전 상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반 타이어보다 비싼 가격과 다소 딱딱한 승차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승차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사이드 월에 쓰는 고무가 얇거나 부드러워야 한다. 반면 너무 얇으면 런플랫 고유의 성능을 떨어뜨린다. 브리지스톤은 이런 문제를 신소재로 극복했다. 강화고무가 런플랫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럽게 차체 하중을 지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런플랫의 성능을 지키면서 연비를 개선하려면 타이어의 발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브리지스톤은 이를 위해 쿨링핀이라는 구조를 적용하고 소재면에서도 나노 기술을 도입했다. 신제품의 사이드 월에 돌고래 등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구조물이 쿨링핀이다. 표면에 난류를 발생시켜 타이어 냉각을 도와 외부의 공기흐름이 없어도 사이드 월의 열을 식힌다. 또 나노 기술의 소재를 통해 카본 분자의 배열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분자 간 마찰을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발열을 40% 정도 줄였다.
한편, 신제품은 16인치부터 19인치까지 총 10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장착한 차에 끼울 수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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