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지난달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동차 누계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800만300대와 802만3천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1.7%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동시에 작년보다 증가하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5월 말 현재 자동차 재고는 72만8천900대로 4월 말 75만7천400대에 비해 2만8천500대가 줄었다.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감소했다. 또 5월 한 달 독자 브랜드 승용차 판매대수는 51만6천400대로 4월에 비해서는 0.7%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4%나 증가했다. 하지만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40.3%로 4월에 비해 0.5%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전월대비 점유율 하락은 3개월째 이어졌다.
1~5월 독자 브랜드 승용차 누계 판매대수는 265만2천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1%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41.9%로 3.3% 포인트 줄었다. 이에 반해 1~5월 외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일본계, 독일계, 미국계, 프랑스계, 한국계 등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독일계가 20%가량, 일본계는 10% 이상 각각 늘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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