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전자화와 통합화가 성장 동력"

입력 2012년06월1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콘티넨탈이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경영 성과와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근 급속도로 진행 중인 자동차의 전자화다. ECU, TCU 등 자동차용 반도체부터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기, 헤드업디스플레이, 레이더 센서 등 자동차 부품에서 전자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회사는 성능 향상과 차체 경량화 등을 위한 제품 및 기술 통합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합화에 대한 콘티넨탈의 의지는 이어 진행된 사업부문별 발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장, 섀시, 파워트레인 등 주요 분야에서 이들이 내세운 주요 신기술들이 모두 통합화를 지향하고 있던 것. 차에 설치된 통신기기들의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하는 지능형 안테나 모듈, 각종 안전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타사의 기술까지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의 ECU 기술 등이 주목을 받았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경영 성과와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망도 제시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글로벌 매출은 17% 상승한 305억유로를 기록했다. 올해는 5% 성장한 320억유로를 목표로 잡았다. 특히 회사가 주목한 시장은 브릭스(BRICS)다. 6t 이하의 자동차 글로벌 생산규모가 7,9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과 동시에 이들이 대부분 신흥 시장에서 소화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자부문의 발전 추세에 따라 자동차 정보관리 및 시스템 통합 경향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전기차시장에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25%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 설비 확충은 물론 현지 연구개발 시설을 늘린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한편, 콘티넨탈 코리아 선우현 사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한국 법인은 그룹 전체에서 주목하고 있을 정도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국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이 되는 만큼 국내 투자 확대는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포르쉐, 신형 박스터 출시
▶ 제3회 대구 길거리 모터쇼 성료
▶ 시트로엥, DS4로 저탄소 대표 이미지 구축한다
▶ 쉐보레, 신형 카마로 15일 출시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