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성과와 회사의 비전, 신기술 등을 소개했다. 전장부품과 파워트레인분야를 선도하는 이 기업에게 한국시장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1986년 한국에 진출해 국내 모든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콘티넨탈은 한국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자동차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콘티넨탈 간부들과의 일문일답.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티넨탈이 타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헬무트 마치 전장 사업본부 사장)기술력을 꼽고 싶다. 자동차의 전자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전체 자동차시장의 성장폭을 뛰어넘고 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최고라고 단연 자부할 수 있다. 개별적인 부품의 품질도 높지만, 우리는 각 부품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는 물론 경량화를 위해 우리의 솔루션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현대차가 전장부품 국산화를 선언하고 오트론을 설립했다는데 영향이 없는지. "현대차와는 수십 년째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ECU 등 매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지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오트론과의 협력관계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국내 법규 상 들여오지 못하는 제품은. "(볼커 바네케 한국·중국 파워트레인 사업본부 부사장)유럽과 한국은 안전 등의 문제에 있어 법률적인 제한에 유사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지역별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ADAS나 개선된 레이더 센서 등 한국에 도입하고 싶은 신기술이 많다. 수년 전에 레이더 시스템을 한국업체들에 공급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향후 기회가 있을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헬무트 마치 사장)최근 보도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데 동의했고, 실무적인 부분은 진행중이다. 생산공장의 입지 선정 등은 협의단계다. 아직 준비중이라고 봐달라"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중 직분사 가솔린엔진용 고압 인젝터가 눈에 띈다. 출시시기는.
"(볼커 바네케 부사장)2013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우선 공개할 것이다. 한국 완성차의 어떤 차종에 적용할 지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
-국내에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적용이 내년부터 의무사항이 되는데. "내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한국 신차에 TPMS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천공장에서 TPMS를 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것이므로 생산시설 확보, 협력업체들과의 생산스케줄 조정 등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비를 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쉐보레, 신형 카마로 15일 출시▶ 포르쉐, 신형 박스터 출시▶ 렉서스, "렉서스 스피드 대회" 개최▶ 시트로엥, DS4로 저탄소 대표 이미지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