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재개키로 했다.
중국 재정부와 상무부는 13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올해 농촌에서 낡은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하거나 버스나 트럭을 교체할 때 최저 1만1천위안(약 201만원)에서 최대 1만8천위안(329만원)을 보조해주기로 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전했다.
중국은 지난 세계금융위기 때 경기부양을 위해 농촌 지역의 자동차 구입을 지원하는 자동차 하향 정책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했다. 자동차 하향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자동차 소비는 꾸준히 늘었으나 작년 이 정책이 중단된 데다 세계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중국의 자동차 소비는 1천850만 대로 전년대비 2.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에 보조금을 주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을 재개하는 등 내수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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