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와 KB 국민은행 컨소시엄측에 발전자회사 GS파워의 지분을 각각 50%씩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체결식에서 GS에너지와 KB국민은행 컨소시엄 양측도 GS파워 운영을 위한 주주간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GS파워는 전력 및 지역난방 업계 최초로 산업계와 금융계가 50:50으로 동일하게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게 됐고, 경영권은 GS에너지가 갖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GS칼텍스 관계자는 "반세기 동안 정유 및 발전 등 국내 에너지 업계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성과를 보여온 GS와 KB 금융그룹간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계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GS파워는 약 1,00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안양 및 부천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GS칼텍스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관련 자산을 인수한 이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11년 기준 매출 8,200억원, 순이익 750억원을 달성한 회사다. 향후 GS에너지와 KB금융그룹은 GS파워 경영 뿐 아니라 견실한 성장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 주요 잠재적 투자자에게 투자안내서를 배포했고, 11월말 적격입찰후보 선정 및 세부 실사 과정 등을 거쳐 3월 KB국민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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