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중국 다롄에 9천140억 규모 공장 건설 계획

입력 2012년06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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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중국 다롄(大連)에 50억 위안(약 9천140억원)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닛산이 오는 2015년까지 중국에 300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이번 다롄 공장 건설은 그 계획의 일부로 안다고 전했다. 둥펑자동차(東風汽車)와 합작인 다롄 공장은 2014년에 승용차 2만5천대를 생산하고 2015년에 12만대, 2017년대 24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닛산 관계자는 "다롄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 차량(MPV) 등을 주로 생산할 것"이라며 "조만간 대형 이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해 중국에서 12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동차 누계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800만300대와 802만3천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와 1.7% 늘었다. 이 협회는 독일계 브랜드가 20%가량, 일본계는 10% 이상 각각 늘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증가율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닛산의 공장 증설로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거대한 자동차 시장으로서 미국, 일본, 유럽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장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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