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지난 16일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제80회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1~3위를 독차지하며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1위를 기록한 차종은 R18 e-트론 콰트로다. 아우디에 따르면 이 차는 회사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로 TDI 디젤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 초경량 설계 기술을 결합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마르셀 페슬레르, 앙드레 로테레르, 베누아 트렐뉘에가 드라이버로 나서 24시간 동안 378바퀴 (5,151㎞)를 달렸다. 이들은 지난 대회에서 자신들이 세운 355바퀴 주파 기록을 갈아치웠다. 2위도 같은 차종에 돌아갔다. 3위는 R18 울트라의 몫이었다. 이 차는 초경량 설계 기술을 채택한 차체에 6기통 3.7ℓ TDI 디젤엔진과 모노 터보차저를 얹었다.
이번 우승으로 아우디는 지난 대회에서 TFSI 터보 직분사 가솔린엔진과 TDI 터보 직분사 디젤엔진으로 우승한 데 이어 하이브리드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자랑했다. 1, 2위가 모두 네바퀴굴림차라는 점도 이 부문에서 아우디의 기술력을 입증한다.
르망 24시는 1만3,629㎞의 서킷을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주행해 승부를 겨루는 극한의 내구 레이싱 경기다. 아우디는 2000년 첫 출전해 올해까지 13회 출전 중 11회의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우디는 경기 시작 전날인 15일 아우디 SUV 라인업 중 첫 S 모델인 뉴 SQ5 TDI를 공개했다. 뉴 SQ5 TDI는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3.0ℓ TDI 디젤엔진을 얹었다. 8단 팁트로닉 변속기와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도 적용했다. 최고속도는 250㎞/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5.1초가 걸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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