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유럽 GP, 알론소 역전 우승

입력 2012년06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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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초 두 번째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가 2012 F1 유럽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알론소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서킷에서 열린 시즌 8라운드 유럽 그랑프리에서 5.419㎞의 서킷 57바퀴를 1시간44분16초649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11위에 그친 알론소의 우승 가능성을 점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상위권 선수들의 잇따른 경주차 문제와 충돌사고 등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두로 치고올랐다. 경기 종반 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의 추격까지 뿌리치며 올시즌 최초로 두 대회에서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2위는 알론소에 6,4초 뒤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에 돌아갔다. 3위는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가 차지하며 시즌 8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결승전 당일, 모든 관심은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독일, 레드불)에게 쏠렸다. 페텔은 최근 2년 연속 유럽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예선 1위가 우승하는 것)을 따내 이번에도 그의 우승이 유력시됐다. 그는 예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지키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33바퀴째 갑작스러운 경주차 고장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레이스 중반 이후에는 머신의 충돌이 계속되며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페텔의 리타이어에 이어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로망 그로장(프랑스, 로터스)도 40바퀴째 차에 문제가 생겨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종반, 결승선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 알론소에 추월을 시도하던 해밀튼은 뒤따라오던 파스토르 말도나도(베네수엘라, 윌리엄스)의 차와 충돌, 시상대 입성마저 실패했다.


 알론소는 이번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얻으며 총 111포인트로 종합순위 1위를 재탈환했다. 2위는 91포인트를 쌓은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가 차지했다. 3위는 이번 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며 웨버에 추월을 허용한 루이스 해밀튼(88포인트)의 몫이었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페텔의 리타이어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이 176포인트로 1위를 유지했다. 맥라렌은 137포인트로 2위는 지켰지만 해밀튼의 리타이어와 젠슨 버튼이 8위로 부진해 레드불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위는 126포인트의 로터스. 순위경쟁에서 다소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페라리도 알론소의 우승으로 122포인트까지 쌓으며 2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한편, 9라운드는 오는 6일부터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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