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없는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을 오는 28일 전국에서 실시한다.
25일 국토해양부는 국무총리실, 경찰청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본 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주요 사고다발지점과 터미널, 철도역사, 항만, 공항 등 450여 주요 교통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이 날 경찰청에서는 행사 시작 전인 오전 8~9시 전국의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정부가 이 같은 행사를 하게 된 건 그 동안 막대한 투자와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해서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로 표시한 교통안전성 평가에서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사망자 수가 2.64명으로 조사대상 31개 국 중 29위에 그친 것. 이는 1위 아이슬란드(0.31명)의 9배에 달하고, 2위 스웨덴(0.49명)의 5배가 넘는 수치다. 또 올해 1분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93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1분기(1,072명)보다 증가하는 등 교통안전문제가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5,229명 중 약 90%가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등 인적 과실에 의해 발생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운전자의 의식전환과 국민들의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을 연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고예방을 위한 기획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매월 넷 째주 수요일을 "교통안전 캠페인의 날"로 정해 전국적인 홍보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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