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포드자동차의 필리핀 생산라인이 올 연말께 문을 닫는다고 현지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일간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은 최근 포드가 비용 절감을 위해 마닐라 동남쪽 산타로사 지역의 생산라인을 올해 안에 폐쇄키로 했다고 전했다. 공장 폐쇄는 SUV 모델 `이스케이프" 생산이 중단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 직원들은 판매마케팅 부문으로 이동 배치되거나 다른 지역 공장으로 옮겨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현지의 포드 생산라인은 그동안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모두 8만대 이상을 수출해 약 1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1998년 가동에 들어간 필리핀 생산라인은 지금까지 약 2억7천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연산 3만6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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