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75만대 생산 체제 구축한다

입력 2012년06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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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건설, 연산 75만대 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3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일대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공장 기공식을 갖고, 공장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이번 3공장의 완공 시기는 2014년 상반기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기존 1공장 14만대, 2공장 30만대 등을 합쳐 2015년부터는 연산 75만대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3공장 건설을 계기로 품질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공장은 2014년 상반기 본격 가동과 동시에 중소형 현지 전략차종을 양산, 판매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는 2007년 중국시장에서 10만1,427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08년 14만2,008대, 2009년 24만1,386대, 2010년 33만3,028대, 2011년 43만2,518대를 판매하는 등 매년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K2와 포르테, 스포티지R 등이 선전하며 5월까지 18만5,54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6.7% 성장하는 등 중국 전체 산업수요 증가율(6.0%)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내 시장 점유율도 2007년 1.9%로 업체 중 18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6%로 8위를 기록, 중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10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올해 시장점유율도 3.6%를 기록해 7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한편, 중국 관영 정보센터인 SIC는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 전망을 지난해(1,193.5만대)보다 9% 증가한 1,300만대로 잡고 있다. 이후 2014년에는 1,661만대, 2015년에는 1,82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경쟁사들도 공격적으로 중국 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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