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토요타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노르베르트 라이터호터 BMW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29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연료전지차와 스포츠카 및 경차 기술 공동 개발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장기 전력 협력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토요타는 오는 2015년까지 BMW에 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하고 2020년까지 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BMW는 고급차나 스포츠카에 쓰는 경량, 초강력 소재인 탄소섬유 기술을 토요타에 제공키로 했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부문에서, BMW는 스포츠카부문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두 회사의 제휴로 선보일 차를 생각하면 벌써 흥분된다"고 말했다. 라이터호터 회장도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가 지속 가능한 미래기술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터호터 회장은 이번 합의와 관계없이 푸조와는 휘발유 사용 소형차 개발을 위한 기존의 제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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