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는 3일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 주식 지분을 61.8%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아트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산하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이 보유하고 있던 크라이슬러 자동차 지분 3.3%를 인수, 보유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아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UAW 산하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 크라이슬러 주식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냈다"며 "인수 물량은 약 3.3%"라고 밝혔다. 피아트는 "주식 지분 인수는 수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주식 보유분은 61.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그러나 성명에서 주식 지분 인수에 소요되는 정확한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피아트는 지난 2009년 6월 기술 공유 등을 조건으로 크라이슬러의 주식 지분 20%와 경영권을 인수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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