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소형 SUV '두스터' 인도에 선봬

입력 2012년07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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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두스터(Duster)"를 인도시장에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아 "가격 전쟁"을 촉발했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언론은 5일 르노 인도법인이 전날 뉴델리에서 두스터의 휘발유 엔진 차종을 71만9천루피(한화 약 1천500만원)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르노 인도법인은 또 두스터의 최첨단 경유 엔진 차종은 12만9천 루피(266만여원)라고 밝혔다. 르노 인도법인은 앞서 지난 1일 뉴델리에서 열린 오토 엑스포 무대에 두스터를 올린 바 있다. 두스터는 인도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던 소형 SUV들 가운데서 처음 나온 것이다.
 
 인도에서 소형 SUV 시장은 전망이 밝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포드는 에코스포츠,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인 마루티스즈키는 스위프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UV를 내놓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스터는 1.6 리터 휘발유 엔진이 장착된 차종이 있고 1.5리터 경유 엔진이 얹히는 차종이 있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의 스코피오, 타타모터스 사파리와 같은 SUV는 물론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폴크스바겐 벤토 등 세단과 바로 "맞장"을 뜰 수 있게 됐다.

 마크 나시프 르노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두스터는 르노의 인도 매출신장 전략에서 핵심을 차지한다"면서 "우리가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는 인도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성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관계자는 "우리는 경쟁을 환영하며 어떠한 제품이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전략에 관해선 언급을 삼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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