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기아자동차의 지난 달 캐나다 핀매고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현대 캐나다도 올 상반기 판매실적이 반기(半期)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 컨설팅사인 데로시에 컨설턴츠는 4일(현지시간) 상반기 캐나다 자동차 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기아 캐나다는 지난 달 총 7천782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 많은 실적으로 역대 "최고의 6월"을 기록했다.
지난 달 현대 캐나다는 1만3천761대를 판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성장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이 총 7만1천642대로 지난해보다 4.3% 증가하면서 역대 반기별 최고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 캐나다의 스티브 켈러허 최고경영자(CEO)는 "6월은 현대에 중대한 기간이었다"며 "엘란트라의 2개 신형 모델을 주축으로 반기 실적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데로시에는 한국 자동차사들이 캐나다에서 완만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캐나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이 기간 포드 캐나다의 판매 실적은 지난 해보다 9% 적은 3만543대를 기록했으나 2위 크라이슬러를 크게 앞섰다.
6월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승용차와 경트럭을 합해 총 16만9천459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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