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상반기 현대ㆍ기아차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 1∼6월 현대차의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는 3만5천168대로 작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고, 기아차 판매대수는 3만3천478대로 22.7% 늘어났다. 현대ㆍ기아차를 합한 등록 대수는 6만8천646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6%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8%포인트 높아진 6.5%가 됐다.
영국 자동차 시장(105만7천680대)의 성장률이 2.7%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 1위인 포드와 3위 폴크스바겐은 각각 4.1%와 1.6% 성장했고 2위 업체 복스홀의 등록 대수는 오히려 9% 감소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 3월 선보인 현대차 i30와 5월 출시된 기아차 신형 씨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다 유로 2012 마케팅 등으로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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