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도로침수 수위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침수 지역 알림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0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자동차 침수사고를 예방하고 조기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했다.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되는 강남역, 사당역, 대치역 등 저지대 주요도로 3곳에 침수 인지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호우량이 자동 측정되면 데이터가 현대해상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해당지역 운전자는 물론 긴급출동, 현장출동, 보상직원, 하이플래너 등 재난대비 관련 직원들에게 침수단계별 현황이 통보된다.
이 회사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정성훈 소장은 "침수 사고는 사전 정보가 있으면 예방할 수 있음에도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침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고객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시스템 효과 분석 후 전국적 확대 방안과 GPS 장치를 이용한 "소비자 운행 지역 침수정보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도로통제 관련 조치가 가능토록 하고 향후 정부기관과의 재난대응 관련 업무협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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