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기아차와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3, 4위에 머물렀다.
11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1~6월 기아차는 9만997대, 현대차는 8만9천243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21% 증가했으나 순위로는 르노(9만5천579대), 쉐보레(9만5천534대)에 밀렸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승용차 시장이 10%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이지만, 현지 업체인 아브토바즈를 인수한 르노와 현지 선호도가 높은 쉐보레의 성장세에 밀려 순위가 처진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다만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현지 전략 차종 쏠라리스가 5만8천20대나 팔리며 작년에 이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기아차 뉴 리오는 4만2천19대가 팔려 포드 포커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쏠라리스와 뉴 리오는 각각 작년 상반기보다 44%, 72%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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