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카쉐어링이 제주도에 등장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제주도 휴가객들이 저렴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쉐어링은 회원 가입만 하면 번거로운 계약서 작성없이 가까운 주차존에서 시간 단위로 차를 빌려 쓰는 서비스다. 신차 구입이 부담스러운 20~30대나 대중교통이 많지 않은 지역, 집에 차가 있어도 세컨드카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다.
제주도는 올해 3월부터 "쏘카(SoCar)"가 카쉐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렌터카는 하루 이상 빌려야 하고, 시간으로 계산할 경우 요금을 비싸게 받지만 카쉐어링은 1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차를 세워둬야 할 곳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 등지여서 편리하다. 공항에서 숙박지로 이동할 때는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숙박지에서 일정에 맞춰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예약하고 탈 수 있다.
요금은 이용시간만큼만 내면 된다. 이용료에 주유비와 자차보험료가 모두 포함돼 있다. 24시간 기준으로 카쉐어링 이용료는 7~8월 성수기 렌터카 가격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 여행자라면 종일 타도 1인 당 1만5,000원~2만 원이면 충분하다.
카쉐어링을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해야 한다. 회원 가입 시 운전면허 정보와 결제카드 등록이 필요하다. 가입하면 예약이나 사용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하면 된다. 쏘카 쉐어링은 제주시내 주요 게스트하우스 및 표선 해비치호텔, 협재 쫄깃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 하얏트호텔 등 중문에 위치한 숙박지 이용자들은 신라호텔 쏘카존을 활용하면 된다. 제주시에 위치한 라마다, 오션스위츠, 오리엔탈호텔 및 칼호텔 앞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회원 가입 및 지정 주차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쏘카 홈페이지 (
www.soca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