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의 김중군이 1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3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전날 폭우 속에서 열린 예선에서 김중군은 1분33초424라는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따냈다. 팀 메이트이자 감독인 조항우는 1분33초708로 3번 그리드,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쏠라이트인디고의 최명길은 1분33초692로 2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접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출발신호와 동시에 김중군이 재빨리 치고 나온 것. 이어 조항우가 최명길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트라스의 원투펀치에 일격을 당한 최명길은 첫 바퀴 3위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순위싸움은 큰 변화없이 지루하게 흘러갔다.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도 하위권에서 리타이어한 선수가 두 명 있었을 뿐 차분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18랩째 최명길이 승부를 걸었다. 2위 조항우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 조항우는 추월을 당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시즌 1위의 전투적인 주행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길을 내주고, 23랩째에서는 4위까지 내려앉았다.
최명길은 1위 김중군에 따라붙으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여 갔다. 김중군은 방어적인 주행보다 공격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최명길에게 단 한 번의 기회가 결승선 골인 직전 코너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최명길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우승의 영광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우승으로 김중군은 지난 1, 2전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결선 결과가 좋지 못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나 하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레이스에 사활을 걸었다"며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말했다.
영암(전남)=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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