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자동차 발판 삼아 불황 극복"

입력 2012년07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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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SK케미칼(대표이사 김창근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 분야 매출이 작년 동기의 188억원에 비해 15%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스카이노바" 흡음제 매출은 작년 상반기 113억원에서 금년 148억원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99억원으로 60%에 이른다.

 올해 SK케미칼의 흡음재 매출은 작년 대비 19% 늘어난 2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케미칼의 자동차 소재 연관 매출 중 40% 이상이 조지아와 앨러바마 등 북미지역 현대·기아차 공장에 공급돼 쏘나타와 아반떼(북미 브랜드명 엘란트라) 등 대표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화학업계가 EU(유럽연합)와 중국발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분야의 선전은 새로운 성장 대안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문석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친환경과 고기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소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소재시장은 화학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은 최고급 수제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어울림네트와 제휴를 하고 경량 스포츠카 "스피라"에 적용될 탄소섬유 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에코젠 등 친환경 소재의 자동차 인테리어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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