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내 최초 야간 경주로 진행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전에서 엑스타 GT 클래스에 출전한 정연일(EXR 팀106)이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팀에 3승째를 선사했다. 슈퍼 6000에서는 지난 14일 KSF와의 교류전에 이어 김의수(CJ레이싱)가 2연승했다.
엑스타 GT 클래스 결승에서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재우(쉐보레)가 폴투피니시를 달성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정연일이 역전에 성공, 이후 이재우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연일의 최종기록은 27분18초595, 이재우는 27분21초708로 경기를 마쳤다. 유경욱(EXR 팀106)은 27분42초165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연일은 "올해 처음 시상대에 올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이번 라운드는 쉐보레팀과의 경쟁에서 매우 중요했던 만큼 무조건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달렸다"고 말했다.
슈퍼 6000 클래스 우승은 김의수(CJ레이싱)에게 돌아갔다. 김의수는 예선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전 초반 순위싸움에서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올라온 후 이변없이 경기를 마쳤다. 2.5㎞의 서킷 27바퀴를 도는 걸린 시간은 26분52초235. 2위는 27분30초191로 경기를 마친 김범훈(슈퍼스포트)이 차지했다. 3위는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27분32초462를 끊은 박형일(이레인레이싱)이었다.
라이벌 황진우(발보린)가 스핀으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난 3전 2위 김동은(인제오토피아)도 엔진 문제로 예선부터 참가하지 못하는 등의 행운까지 따른 김의수는 "지난 14일 교류전에 이어 다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며 "차 상태와 타이어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올해 야간경기의 성공에 힘입어 보다 많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경주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매년 야간경기를 여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슈퍼레이스 5전은 오는 8월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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