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콘티넨탈과 자동차 배터리를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논의한 지 6개월만에 성사됐다. 향후 공동법인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게 되며, SK의 배터리 셀 기술과 콘티넨탈의 배터리 시스템 기술을 담당하게 된다. 지분은 SK이노베이션이 51%, 콘티넨탈이 49%로 출자했다. 직원규모는 200명으로 양사가 동일한 비율로 차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올해 4분기부터로 본사는 독일 베를린에, 연구개발팀은 베를린과 대전에 둔다.

 회사는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따라 전기차 시장 확대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부문의 종합 솔류셔을 제공하고, 선점효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SK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양사의 역량과 기술력 결합은 미래 운송수단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운용의 최적 솔루션을 만들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진화된 모델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콘티넨탈 AG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인 엘마 데겐하르트는 "미래 이동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하는데 매우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최첨단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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