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 진출 26년 만에 100만대 판매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 호주법인(법인장 이인철)은 지난 1986년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리점 방식 영업체제로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 2003년 10월 호주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데뷔 첫해 1천756대가 팔렸던 현대차는 법인 체제 전환 직후인 2004년 판매대수가 4만2천510대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8만7천8대(점유율 8.6%)를 판매해 호주 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만5천306대를 판매, 포드를 제치고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이인철 법인장은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한 일본 차들의 저가 마케팅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차세대 i30와 산타페 등 경쟁력있는 신차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호주법인은 100만대 판매를 기념해 27일 시드니 맥쿼리파크 인근 사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i30 경품 증정 및 항공사 마일리지 100만 포인트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프로모션 기간에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500달러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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