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노조 파업에 직장폐쇄 단행

입력 2012년07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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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코리아" 인수문제로 노사 갈등 

 만도가 금속노조의 부분파업 등 집단행동 44일만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만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만도지부가 지난 3월19일부터 깁스코리아 인수를 회사측에 요구하면서 6월14일부터 44일간 집단행동을 실시했다. 27일에는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따라서 이번 직장폐쇄는 조합원들을 생산현장에서 배제시키고, 사무직 인력으로 생산활동을 재개해 결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 재고가 1일 납품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깁스코리아 인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깁스코리아는 자동차부품으로 쓰는 알루미늄·마그네슘 주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4월 미국 본사가 국내 사업부문 철수 결정을 내려 폐업한 상태다. 지난 1999년까지 만도의 다이캐스팅사업부문이었지만 IMF 이후 만도가 미국 깁스에 매각했다. 노조측은 만도가 당시 방만한 경영으로 흑자도산한 점을 들어 깁스코리아를 인수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만도 노사 양측은 1998년 이래 해마다 파업을 계속해 왔다. 2008년과 2009년에는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책을 펼친 결과 무파업을 이뤄냈으나 이후 2010, 2011년에는 근로시간면제자 문제로 파업을 재개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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