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8종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만족

입력 2012년07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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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간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출시한 신차들이 실내공기질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9일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완성차업체가 선보인 신차 8종에 대해 실내공기질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모든 차종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허용치 이내로 검출됐다.


 조사대상은 싼타페, i30, i40, K9, 레이, 프라이드, 말리부, SM 등 6월까지 출시된 8종이다. 조사방식은 실내에서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등 6개 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8개 차종 모두 유해물질 수치가 권고기준을 만족했다. 특히 올해 조사항목으로 추가한 벤젠과 자엘렌 역시 모든 신차들에서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9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기아차 모닝(2846㎍/㎥), 현대차 벨로스터(1,546㎍/㎥), 한국지엠 올란도(1,222㎍/㎥)와 알페온(1,073㎍/㎥) 등 4개 차종에서 기준치(1,000㎍/㎥)를 초과하는 톨루엔이 검출됐다. 장시간 툴루엔에 노출되면 피로감, 두통, 불면, 구역질 등의 증상과 함께 뇌세포, 신경파괴도 나타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이후 완성차업체들이 "신차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과정에서 제작사들이 PVC, 인조가죽, 접착제 등 소재 개선에 신경쓴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차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은 4개월 정도면 대부분 자연 감소한다"며 "신차 구입 후 가급적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 차원의 신차 실내공기질 검사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중국은 올해 3월부터 국내와 유사한 권고기준을 시행하기 시작했고, EU도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일본과 독일은 민간 차원에서 자동차 실내공기질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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