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트럭, 현대차와 타타대우 노린다

입력 2012년07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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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 출범이 예정돼 있는 UD트럭(구. 닛산디젤)의 국내 시장 전략이 드러났다.

 30일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코리아는 그룹 산하의 상용차 브랜드 UD트럭을 9월 출시하고, 15~18t급 엔트리 시장에 뛰어든다. 이어 프리미엄 트럭 시장은 볼보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트리 시장은 UD가 담당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한다.

 현재 15~18t급 엔트리 카고 트럭 시장은 현대상용차 트라고와 타타대우 프리마가 양분하고 있다. 따라서 UD의 엔트리급 카고 트럭이 진입하면 수입차 최초가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엔트리 카고 트럭 뿐 아니라 전체 트럭 시장에서 볼보트럭의 점유율을 적극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판매 준비 차종은 UD "큐온(QUON)"의 세부 트림이나 품목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 그러나 어느 차종이 되든 국산차 판매 가격 수준(1억원 초반)으로 판매가를 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큐온이 수입 트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산차 가격에 맞춘다면 수입차 프리미엄을 적극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UD트럭 가세로 볼보트럭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경쟁 시장에서 제품이 겹치지 않도록 UD트럭은 엔트리급을 적극 내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건은 가격"이라며 "어떤 제품을 들여오든지 국산차와 비슷한 판매가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온(일보 판매 제품 기준)은 배기량 1만836 GH11 VGT 엔진이 탑재돼 1만3,000급의 성능을 내는 게 특징이다. 또한 분사 압력을 높인 초고압 유닛 인젝터를 채용하고, 가변 용량 터보 브레이크, 엔진 오일과 필터, 부동액 교환 주기 연장 등 자동차 관리가 손쉽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요소 SRC 촉매를 새로 개발하고, UD트럭 독자 개발 대형 PM 저감 장치도 추가됐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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